수능 영어 1등급 3%,
평가원장이 물러났다
절대평가인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우리 아이 수능에는 어떤 뜻인지 3분 안에 정리합니다.
타니아가 사실을 정리하고, 꼬질이가 덧붙입니다.
30초 요약
영어는 절대평가여도 1등급 비율이 시험마다 크게 달라집니다. 준비의 기준은 ‘난이도 예측’이 아니라 ‘90점을 안정적으로 넘는 힘’입니다.
뒤쪽 문장은 타니아의 판단입니다. 근거는 아래 1등급 비율 추이입니다.핵심 3줄
- 결과2026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은 3.11%(15,154명)였습니다.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 후속평가원장이 영어 난이도가 의도에 미치지 못했다며 유감을 밝혔고, 2025년 12월 10일 사임했습니다.
- 지금올해 6월 모의평가 4.13%, 9월 모의평가 15.54%였습니다. 수능은 11월 19일입니다.
바쁘시면 이 칸만 읽으셔도 돼요. 시간이 되시면 아래로 쭉 내려오세요.
3.11%, 어느 정도 숫자예요?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 절대평가입니다. 1등급 비율은 미리 정해져 있지 않고, 시험이 어려우면 줄고 쉬우면 늘어납니다.
2026학년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 1등급 15,154명
6.22%2025학년도 · 28,587명
100명 중 약 6명
3.11%2026학년도 · 15,154명
100명 중 약 3명
2026학년도 1등급 인원은 전년 28,587명에서 15,154명으로 줄었습니다. 상대평가에서 1등급은 상위 4%이므로, 3.11%는 상대평가의 1등급 기준보다도 낮은 비율입니다.
절대평가는 ‘90점 넘으면 1등급’이에요. 몇 명이 받을지는 시험이 끝나야 알아요. 이번엔 100명 중 3명 남짓이었고요.
절대평가 이후 아홉 번 중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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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도 | 1등급 비율 |
|---|---|
| 2018 | 10.03% |
| 2019 | 5.30% |
| 2020 | 7.43% |
| 2021 | 12.66% |
| 2022 | 6.25% |
| 2023 | 7.83% |
| 2024 | 4.71% |
| 2025 | 6.22% |
| 2026 | 3.11% |
출처: 뉴시스(2025.12.04). 절대평가는 2018학년도부터 시행.
종전 최저치는 2024학년도의 4.71%였습니다. 2026학년도는 이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9년 동안 3.11%에서 12.66% 사이를 오간 셈입니다.
막대가 4% 선 아래로 내려간 건 아홉 번 중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수능 성적 발표. 영어 1등급 3.11%. 평가원장은 절대평가 취지에 맞춘 난이도 목표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며 유감을 밝혔습니다.
평가원이 사과 보도자료를 냈고, 교육부는 출제·검토 전 과정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걸 평가원장 사임. 영어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맞지 않았다는 점에 책임을 진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안정적 수능 출제 개선방안’ 보도자료를 게시했습니다. 발표 예정일은 2월 12일입니다.
6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4.13%.
9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15.54%.
수능 시행. 성적 통지는 12월 11일입니다.
성적이 나오고 엿새 만에 평가원장이 물러났어요.
왜 이렇게 어려워졌나요?
평가원과 교육부 조사에서 나온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제 과정에서 사설 모의고사·시중 문항과 유사한 문항이 많이 발견되어 다수를 교체했고, 그 과정에서 난이도를 면밀히 살피지 못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습니다.뉴시스
- 교육부 조사에서 영어는 19문항이 교체됐습니다. 국어는 1문항, 수학은 4문항이었습니다. 후속 점검에 차질이 생겼고 검토위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노컷뉴스
- 평가원장은 빈칸 추론, 간접 글쓰기 같은 문항의 정답률이 다소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뉴시스
쉽게 말하면, 시중 문제와 비슷해서 바꿨는데 바꾼 뒤에 난이도를 제대로 못 봤다는 거예요.
그 뒤로 무엇이 바뀌었나요?
교육부가 2026년 2월 11일 게시한 보도자료(발표 예정일 2월 12일)의 개선방안 중 영어 관련 내용입니다.
- 영어 영역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을 33%에서 50% 수준으로 늘립니다.
- 교수와 교사로 구성된 영역별 문항 점검위원회를 새로 만듭니다.
- AI로 영어 지문을 만드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앞으로 난이도 예측과 유사 문항 검토에도 AI를 쓸 계획입니다.
신임 평가원장은 이 방안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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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 1등급 비율 |
|---|---|
| 2025.6 모의평가 | 19.10% |
| 2025.9 모의평가 | 4.50% |
| 2025.11 수능 | 3.11% |
| 2026.6 모의평가 | 4.13% |
| 2026.9 모의평가 | 15.54% |
출처: SBS Biz, 경북매일, 산교육, 경향신문. 시행 연월로 표기했습니다(2025.11 수능은 2026학년도, 2026.9 모의평가는 2027학년도). 모의평가와 수능은 응시 집단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6월엔 4%, 9월엔 15%. 이러면 아이들은 어디에 맞춰야 할지 헷갈려요.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뜻이에요?
고3 · N수생 타니아의 판단
영어 등급이 합격 조건에 들어가는 대학이라면 영향이 큽니다. 수시 수능최저에 영어가 포함돼 있는지, 정시에서 영어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지원 대학 모집요강으로 확인해 두십시오.
근거: 지난해 9월 모의평가까지 영어 1등급이던 학생 중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한 경우가 속출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경향신문 2025.12.07).
고1 · 고2 타니아의 판단
1등급 비율은 시험이 끝나야 정해집니다. 비율에 기대기보다, 어떤 난이도에서도 90점을 넘기는 실력을 목표로 삼는 편이 안전합니다.
근거: 2018~202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은 3.11%~12.66% 사이를 오갔습니다(뉴시스). 90점 기준은 현행 절대평가 제도의 기준입니다.
고3은 지금이 제일 지칠 때예요. 그래서 할 일을 몇 가지로만 줄였어요.
수능 전까지, 이것만 하세요
- 11.19수능 시행. 성적 통지는 12월 11일입니다.
궁금하시면 서랍을 열어 보세요
어려운 말이 나오면 맨 아래 ‘꼬질이 사전’을 펴 보세요.
11월 수능 난이도, 전망은 어떤가요?
아래는 입시업체와 학원 연구소의 전망입니다. 전망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므로, 학습 계획의 근거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11월 수능이 9월 모의평가보다 영어가 훨씬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SBS Biz · 업체
- 학문당학원 차상로 입시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와 수학이 평이해 변별력이 다소 떨어졌고, 본수능에서 난이도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경북매일 · 업체
두 전망이 같은 방향이라는 점은 사실입니다. 다만 실제 난이도는 시험이 끝난 뒤에야 확인됩니다.
지난 수능에서 더 있었던 일
- 영어 1·2등급 합계 비율은 17.46%로 역대 가장 적었습니다.주간경향
- 같은 해 국어도 의도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원장이 밝혔습니다.뉴시스
- 종로학원은 서울 소재 10개 대학 인문계열의 수시 탈락자가 전년보다 8% 이상 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경향신문 · 업체 추정
- 평가원 홈페이지에는 교육부가 문제를 인정하고 살펴보겠다고 해도 믿기 어렵다는 취지의 항의 글이 이어졌다고 보도됐습니다.경향신문
절대평가를 둘러싼 논쟁
- 36개 학회가 모인 한국영어관련학술단체협의회는 영어 절대평가가 처음부터 잘못 설계된 제도라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주간경향
- 교육부 장관은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영어 평가 방식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주간경향
- 신임 평가원장은 절대평가 확대 여부에 대해 대입제도 전반의 개편 논의 안에서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헤럴드경제
제도의 옳고 그름은 이 브리핑이 판단하지 않습니다.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현행 기준(90점)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는 점만 사실로 남습니다.
꼬질이 사전 · 용어 풀이
- 절대평가
- 다른 학생과 비교하지 않고 점수 구간으로 등급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이 1등급입니다.
- 상대평가
- 등수 비율로 등급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상대평가에서 1등급은 상위 약 4%입니다.
- 평가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입니다. 수능과 모의평가를 출제하고 관리합니다.
- 모의평가(모평)
- 평가원이 6월과 9월에 시행하는 수능 예행 시험입니다.
- 수능최저
- 수시 전형에서 대학이 합격 조건으로 요구하는 수능 등급 기준입니다.
이 브리핑의 근거
근거 기사는 전부 눌러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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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표시: 〔공식〕평가원·교육부 원문, 〔언론〕언론 보도, 〔업체〕입시업체 자료·전망. 이번 호의 수치는 언론 보도를 2026.10.28 기준으로 원문과 대조한 것입니다. 〔공식〕 원문은 확보되는 대로 추가합니다.